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 요금이 오는 5월부터 인상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지난 26일 속개한 제303회 임시회 안건심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제주특별자치도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 원안가결했다.

 

수도급수 개정조례안은 가정용 9.7%, 일반용 9.5%, 대중탕용 10.0%, 농수축산용 및 산업용 10.0% 등 평균 9.5%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하수도 개정조례안은 가정용 18.5%, 일반용 12.5%, 대중탕용 12.2%, 산업용 12.0% 인상돼 평균 15% 인상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요금은 평균 9.5%, 하수도 사용료는 평균 15% 인상된다.

 

이날 조례안 심사에서는 상하수도 인상으로 서민가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전국 지자체 대비 제주도의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이 크게 낮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원안 가결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상하수도 현실화율은 상수도 69.6%, 하수도 15.1%로 2011년도 결산 기준 적자액은 상수도 159억원, 하수도 82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