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6일 "현재 생산원가의 80%인 상수도요금을 내년부터 손익분기점에 이를 때까지 매년 평균 3~5%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물가 상승률 수준에서 상수도 요금을 올리고, 업종·누진 단계를 단순화하는 내용으로 상수도 요금 부과체계 개선 방안을 추진 하기로 했다. 조만간 관련 용역을 발주,물가대책위 심의를 거쳐 수도급수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의 상수도 요금은 원수의 수질이 나빠 정수비용이 많이 들어 7대 대도시 가운데 울산을 다음으로 가장 비싸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남강댐 물 사용 등 맑은 물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경남도 등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단가 때문에 상수도 재정이 해마다 악화하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