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다음 달 말까지 도내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큰빗이끼벌레 출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환경부가 조사 중인 4대 강 본류를 제외한 시·군 하천과 호소 정체구역이다.

충북도는 필요할 경우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 수질오염과의 연관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현재 옥천 보청천 4개 지점과 무심천 1개 지점의 수질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 조사 결과 큰빗이끼벌레가 유해한 것으로 판단되면 충북 지역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연구를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취수장 주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면 즉시 제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유속이 느리거나 정체된 수역에 사는 큰빗이끼벌레는 1㎜ 크기의 무척추동물이지만 1∼2m까지 군체를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