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이 수력발전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

지난 4월 미국의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Nonhydro Renewable Generation)량은 8개월 연속으로 수력발전(Hydropower Generation)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약 10년 전만해도 미국 내에서 수력발전은 풍력, 태양발전, 바이오매스, 지열, 매립지 가스 및 고형 폐기물과 같은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의 약 3배나 되는 전기를 생산하면서 재생가능 발전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렇지만 최근 태양 및 풍력발전의 성장은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의 비율을 확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성장에는 기술 비용의 하락뿐만 아니라 재생가능에너지 의무할당제(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RPS)나 세액공제와 같은 정책들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지열 및 바이오매스 자원도 성장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지난 2012년 10월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은 처음으로 수력발전을 앞지르게 되었다(그래프 참조). 비록 이러한 기록이 수력 및 비수력 자원의 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얼마 가지 못하였지만 한 해에 몇 번씩 비수력발전이 수력발전을 능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013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이러한 양상을 보여주었다. 지난 5월의 데이터를 보면 수력발전량이 다시 한 번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량보다 많아졌지만 미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mation Administration, EIA)은 비수력 재생가능 연간 발전량이 연간 수력발전량을 압도하게 되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EIA의 연간에너지전망 2014 시장트렌드(Annual Energy Outlook 2014 Market Trends)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은 2040년까지 EIA의 연간에너지전망 2014(Annual Energy Outlook 2014, AEO2014)보다 2배 많은 양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비수력 재생가능 에너지를 지원하는 세액공제나 다른 정책들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는 다른 AEO 사례들에서도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 점유율은 수력발전 대비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예측에 사용된 데이터는 1MW 이상의 용량을 가진 설비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분산형 태양광발전 용량(Distributed Solar PV Capacity)은 포함되지 않았다. EIA는 분산형 태양광발전까지 포함하게 된다면 2013년의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은 약 100억 KWh가 될 것이며, 수력 및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량이 서로 뒤바뀌는 일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수력발전용량은 물 공급 조건에 따라 계절별로 크게 차이가 나지만 지난 10년간 1%가 약간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풍력발전은 같은 기간 동안 거의 10배 이상 증가하였다. 비록 풍력발전이 수력발전 대비 낮은 생산율(Capacity Factors, 용량 대비 실제 생산량 비율)을 보여주었지만 2003년 재생가능 발전 중 3%를 차지하였다가 2013년에는 3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력발전은 북서지역과 같은 일부 주에서는 비수력 재생가능 발전을 앞질렀다. 워싱턴과 오레곤은 2013년에 수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69, 56%이었다. 그러나 미국 내 다른 재생가능 자원의 시장 진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나 미드웨스트 주에서 성장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림은 2003~2013년 사이 비수력 발전이 수력발전을 능가한 주를 지도 위에 표시(녹색)한 것으로 2013년 17%에서 2013년 33%로 거의 2배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8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