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이 최근 팔당호 '조류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K-water 수도권지역본부(본부장 최재웅)가 선제적인 위기 대응에 나서 정수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녹조유입 모의훈련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지역 27개 지자체의 1천300만 시민의 식수원을 담당하고 있는 K-water수도권본부는 이번 조류주의보 발령에 따라 팔당호 수심별 수질조사를 사전에 실시해 녹조 및 남조류로 인한 맛·냄새 물질저감장치인 '선택취수용 펜스'를 팔당2취수장에 국내 최초로 개발, 설치했다. 이에 따라 맛과 냄새물질인 '지오즈민(Geosmin)' 유입을 50%이상 감소시켰으며 정수악품비 및 고도처리 운영비의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한영 팔당권관리단장은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팔당 상수원수 수질검사 결과를 지자체 정수장 담당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팔당호 수질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 위해 조류농도가 가장 낮은 수심의 물을 선택 취수하는 방안을 나머지 취수장에도 도입,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