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저수지, 의왕 왕송저수지, 시흥 물왕저수지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돼 총 29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환경부에 이들 3개 저수지에 대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건의한 결과 지난 6일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은 2012년 마련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총 저수량 1천만t 이상을, 농업용수급인 4등급을 초과한 저수지가 대상이다.

중점관리저수지에 지정되면서 경기도는 수질 개선과 다양한 수생생태계 복원 사업에 필요한 예산 290억원을 국가에서 지원받게 됐다.  

기흥저수지에는 200억원의 예산으로 용인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수질등급을 4등급(약간 나쁨)에서 3등급(보통)으로 개선하고 저수지 수변 공간도 개발할 계획이다.

 

왕송저수지에는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 왕송호 주변 경작지에서 유출되는 비점오염물질을 줄이는 연꽃단지와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물왕저수지는 약 50억원을 지원받아 저수지 주변에 수질정화습지 2개소를 조성하고 저수지 내에는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침강지와 인공식물섬 조성, 퇴적물 제거를 위한 준설사업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저수지 수면을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 유임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관련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수질개선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