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아시아 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아시아 물 관련 고위급 회담'(AWHoT)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시아 물 관련 고위급 회담은 아시아 지역 물 문제를 주제로, 각국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전문적 견해를 나누는 자리이다. 

 

이번 제2차 회담에는 태국, 네팔,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의 물 분야 장·차관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해 물 공급, 위생, 수자원시설, 재정 등 세부 현안사항을 공유,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K-water는 미얀마 에야와디강에 수자원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다. 미얀마는 강과 하천이 많아 물이 풍부하지만 가용 수자원인 식수와 농업용수가 부족해 K-water와 국제기구에 재정 및 기술적 원조를 요청했다. 

 

또 K-water와 아시아개발은행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몽골지역 수자원정보시스템 구축도 논의 중이다. 몽골지역은 사막이 많고 수자원 총량의 3분의 2가 인접 국가로 흘러간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K-water는 풍부한 물 관리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지역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며 " 내년 대구경북 제7차 세계 물 포럼 기간에 제3차 아시아 물 관련 고위급 회담을 열고 '아시아지역 물 관리현황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물 관련 고위급 회담은 지난 6월 싱가포르 국제 물 주간 행사에서 최계운 K-water 사장과 ADB 부총재, 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대만·싱가포르 등 물 분야 장·차관들이 상호 수자원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