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4월 5일 '제주특별자치도 수도급수조례 개정안'과 '하수도사용조례 개정안'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공포됨에 따라 올해 5월 납기고지분 사용량부터 상수도 요금은 9.5%. 하수도 요금은 27%가 각각 인상된다고 밝혔다.

도는 상수도 생산원가(t당)는 898원인 반면 공급요금은 698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77.7%이고 하수도 처리원가(t당)는 1984원인 반면 공급요금은 307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15.5%에 불과,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형성하면서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정에서 월 15t을 사용할 경우 현재까지 상수도 요금은 5000원, 하수도 요금은 2350원 등 7350원을 냈지만 다음달부터 상수도는 5700원, 하수도 3600원 등 9300원을 부담하게 된다. 현행보다 1950원을 추가 부담하는 셈이다.

수자원본부는 이와 함께 업종별 누진단계를 상수도는 4∼5단계에서 3단계, 하수도는 1∼5단계에서 1∼3단계로 단순화했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요금 현실화 추진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다만 가계 부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