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 김영목 이사장은 12일 최근 국제 사회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전 지구적 차원의 물 관련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수자원공사에 해당하는 ‘Azersu(이하 아제르수)’ 고르크마즈 후세이노브(Gorkhmaz Huseynov)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코이카 대표 수자원 사업인 ‘압쉐론 반도 쿠르다카니지역 상수도 시설 구축 사업’을 주요 안건으로 코이카의 대 아제르바이잔 수자원 분야 개발협력사업의 추진 현황 및 향후 협력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쿠르다카니 지역 상하수도 시설 구축사업’은 아제르바이잔의 효율적 수자원 관리 및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2010년부터 코이카가 아제르수와 협력하여 추진해온 2천618만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 사업이다. 사업 수행이전 쿠르다카니 지역은 평균 강수량이 200㎜에 불과한 건조지역인데다 카스피해 석유생산으로 오염 물질이 유입되어 소량의 수자원마저 오염된 상황이었다. 이에 코이카는 본 사업을 추진해 90㎞에 달하는 상수도관망과 761m 길이의 하수도 컬렉터 공사를 완료하였으며 그 결과, 현재 약 5천여 가구 이상의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김 이사장은 동 사업은 쿠르다카니 지역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공동협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음을 강조하고, 성공적 사업 완료에 대한 아제르수를 비롯한 사업관계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금번 KOICA 사업에 이어 한국 수출입은행의 “피르샤기 하수처리장 건립사업”이 연계되어 추진될 경우 지원 효과성이 배가될 것으로 생각하며, 우리 정부의 대표적인 물분야 ODA 랜드마크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르크마즈 후세이노브 사장은 본 사업을 통해 해당지역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지역 주민들의 보건수준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8개의 국제개발협력 사업 중 코이카 사업이 가장 늦게 착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며 코이카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이 본 사업을 통해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물 분야에서 양국이 윈윈(win-win)하는 협력 관계가 지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