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에 차를 넣어 마시길 즐기는 중국인들이 톡 쏘는 맛이 강한 탄산수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프랑스, 일본, 러시아, 독일 다음의 세계 5위의 천연탄산수 생산국이기도 하다.

중국 중상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탄산수 시장은 35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4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2019년이 되면 시장이 63억 위안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탄산수 시장의 주 수요처는 젊은층이다. 탄산의 톡 쏘는 맛은 유지하면서 당분과 열량이 없는데다 장 운동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이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는 20~30대 여성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대장금’ 이후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 천송이가 극 중에서 탄산수를 자주 마시면서 탄산수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여기에다 한국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탄산수의 출현비중이 높아지자 이들 콘텐츠를 자주 접하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탄산수의 인기에 힘입어 탄산수 제조기 시장도 덩달아 확장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탄산수 가격이 500ml 기준 15위안을 웃돌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에 중국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오바오’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의 가격대는 1000위안 상당이며 인기가 높은 탄산수 제조기 메이커들은 월 평균 6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해 중국의 탄산수 수입순위에서 한국이 1위에 오른 것인데 이는 탄산음료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일부 한국 마트를 제외하고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탄산수 제품은 없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5. 07.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