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안흥면 안흥리의 안흥 지방상수도 취·정수장 시설을 7월 24일 폐쇄한다고 7월 20일 밝혔다.

 

안흥 지방상수도 취·정수장은 주천강 복류수를 취수원으로 해 1982년 4월 시설용량 500㎥/일 규모의 급속여과 시설로 설치돼 안흥면 안흥리, 지구리, 성산리 일원 540세대에 상수도를 공급해 왔다.

 

군은 시설 노후로 운영,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국비 204억원 등 총 256억원을 투입해 안흥·둔내지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을 추진했으며 올 3월 안흥지역의 광역상수도 공급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또 횡성댐에서 취수하는 원주권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안흥 지방상수도 취·정수장시설은 폐쇄하고 시설 부지에 1000t 규모의 안흥배수지를 조성한다.

 

군은 2000년 3월 11일 기존 취수원인 주천강의 수질보전을 위해 안흥리, 지구리, 상안리 일원 0.321㎢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운영해 왔으나 취·정수장 폐쇄로 보호구역 해제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안흥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주민 재산권행사는 물론 상수원 상류지역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상류지역 공장설립 제한이 없어지면 투자와 개발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