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상수도 요금 10월부터 24% 인상
 
 
철원군은 오는 10월부터 가정용 상수도료 40%, 일반 학교용 20% 등 상수도 요금을 평균 24% 인상한다고 7월 21일 밝혔다.

 

군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군은 그동안 상수도료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상수도료 인상을 억제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사업 결산 결과 및 노후 상수관 교체비용 부담, 상수도설비 설치에 따른 지방채 상환, 수돗물 생산원가 상승 등 부담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이같이 인상하기로 했다.

 

철원군은 이 같은 내용의 상수도 요금 인상안을 다음 달 군의회 승인을 거쳐 공포할 예정이다.

 

철원군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김화상수도 및 갈말상수도 이전 확장사업을 위해 정부에서 기채한 원금 257억원 중 지난 1월 현재 114억원을 상환하고 현재 잔액이 143억원이 남아 있어 매년 30억원씩 상환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상수도사업 결산 결과 군의 요금 현실화율이 59.89%, 인상요인은 66.98%이지만 이번에 평균 24% 인상한 것으로 전국 평균 요금현실화율은 77.86%에 이르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을 91%에 이르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정부 권고안에 미치지 못하면 지방교부세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동안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상수도료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불가피하게 인상요인이 발생한 만큼 군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