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하청면과 장목면 일대의 고질적인 상수도 공급량 부족 문제가 해소됐다. 시설 개선을 통해 상수도 공급능력을 2배 가까이 늘린 덕분이다.
 

이 일대는 남강 광역상수도와 연결된 하청, 실전, 장목, 두모, 송진 등 5개 배수지를 통해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남강 광역상수도는 연초 삼거리에서 하청·장목 방면과 대우조선해양 인입관으로 나누어 지는데, 대우조선해양이 상대적으로 저지대이면서 450㎜ 대형관로인 탓에 5개 배수지에 충분한 양의 용수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대우조선해양으로 대규모 용수가 빠져나가면서 하청면과 장목면 고지대 및 칠천도 일대 수돗물 공급 제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거제시는 시설물 개선 계획을 수립, 하청·장목 방면 송수관을 200㎜에서 450㎜로 대체해 하루 공급량을 3천600㎥에서 5천600㎥ 이상으로 늘렸다. 덕분에 5개 배수지의 안정적인 수위 확보가 가능해 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하청·장목 일대 4천여 세대를 비롯해 미래 공동주택 건설과 하청 스포츠타운, 한화리조트 등 대형 수용가에도 무리없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