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겨울철 주남저수지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추진
K-water·한국농어촌공사와 '상호협력 구축협약' 체결 

창원시는 3일 시청 제1부시장실에서 주남저수지를 찾는 겨울철새들의 안정적인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K-water 경남부산지역본부(본부장 윤보훈)와 한국농어촌공사 창원지사(지사장 이상엽)과 함께 '상호협력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남저수지는 인근 농경지 및 과수원의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으나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11월부터 익년 2월까지는 재두루미, 큰고니 등 취식지 확보를 위해 수위를 3.2m 이하로 유지함으로써 영농철 이전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철새도래 시기와 맞물려 매년 반복적으로 환경단체와 갈등이 있었다.

이번 협약은 ▲주남저수지 수위조절을 위해 방류할 경우 저수지 방류수를 K-water 대체수원으로 활용 ▲주남저수지 수위조절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본포취수장 대체수원 제공 ▲대체용수에 필요한 전기요금 등 제반 비용 부담 등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원시에서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 조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K-water 및 한국농어촌공사의 협력을 통한 대체수원 활용으로 매년 반복되는 환경단체와의 갈등 해소 및 효율적인 물관리 체계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은 "이날 주남저수지 철새 서식환경 조성 물관리 기관의 협약체결을 통해 K-water 및 한국농어촌공사 상호 간의 시설을 대체수원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됨으로써 주남저수지를 찾는 겨울 철새들의 안정적인 먹이터 및 쉼터 제공과 함께 주변 영농인들에게도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