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착수 

 
 
충남도가 부여군, 서천군, 태안군, K-water와 손을 잡고 다음 달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노후화된 상수도 시설 개선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착수한다.

도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부여, 서천, 태안,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기본 협약’을 맺었다고 10월 13일 밝혔다.

지방상수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해 지역주민에게 공급하는 일반수도로, 그간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도요금 등 재정적 부담으로 유지보수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지방상수도 시설 노후로 인한 누수, 소규모 비효율적인 운영, 비전문적인 관리 등이 만성 적자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지방상수도는 지자체 고유의 경영수익사업으로 인식돼 국고지원에서 제외돼 왔지만 지난 3월 28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협의회에서 낡은 지방상수도를 현대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국고지원을 결정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충남 서부권 가뭄 당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극복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논리를 펼쳐 지원 대상 6개 군 중 50%인 3개 군을 내년 국고지원 대상에 반영했다. 이는 전국 평균 30%보다 월등하게 많이 반영된 것으로, 도는 나머지 3개 군에 대해서도 오는 2018년까지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총 6개 군에 2042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2017년부터는 3개 군에 707억 원을 투자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업 대상은 노후한 상수도 시설로 수도관 정비, 유량 감시체계 구축, 누수 탐지와 복구, 블록시스템 구축 등 시설물 현대화 사업이 실시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유수율이 58.9%에서 85%‘까지 높아져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윤종인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주민 불편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라며 “K-water의 상수도 운영 경험과 전문 기술을 활용해 물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