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과 베트남 후에 및 다낭 지역에서 '해외 수자원학교'를 운영, 현지 '수처리 전문가' 106명을 양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외 수자원학교'는 신흥국에 한국의 앞선 수처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현지 물 문제 해결과 수처리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는 글로벌 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교육에는 기술력이 뛰어난 우리나라의 수자원·수처리 분야 중소기업도 함께 참가했다. 베트남 발주처는 양 기관에 감사패를 보내왔으며, 현지 상수도 개선사업 설계 및 감리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가를 제안해 왔다. 인도네시아 발주처에도 상수도 건설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제안했다.

베트남에서는 중부지역의 후에와 다낭 수자원공사에서 온 75명의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수자원학교를 추진했다. 베트남은 도시화가 진행된 30% 이외의 지역은 대부분 상수도 혜택을 못보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 대비 도시화가 더딘 중부지역을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이들 교육생들은 K-Water, LETECH(수위 및 수질 계측기), RPM Tech (유압 엑츄 에이터)와 함께 상하수도 수처리, ICT 및 자동화 기술, 관망관리 및 유수율 제고 기술 등을 공유하며 토론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베트남에서는 ADB(아시아개발은행) 등의 지원을 통해 앞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상하수도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수자원학교가 향후 우리기업의 수주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중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신흥국에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양 기관은 앞으로 '해외 수자원학교'에 한국의 중소 수자원 기업의 참가도 확대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