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시장 정현복)가 정부가 원하는 재정 조기집행을 잘해 보너스 성격의 국비 지원을 받게됐다.

 

광양시는 시 하수도공기업의 올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실적이 목표대비 220%를 거두면서 2016년 국비 예산 15억 원을 미리 받게 됐다고 7월 20일 밝혔다.

 

광양시는 2015년 상반기 전국 90개 하수도 공기업의 조기집행 목표 평균 92.7%를 2배 이상 초과하면서 집행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환경부는 인센티브로 2016년 사업비인 다압금천 농어촌하수도 정비사업 국비예산 15억 원을 다음달 중 예정된 추경에 반영키로 방침을 정했다는 것.

 

올해 광양시 하수도공기업 예산은 330여억 원(국비 150여억 원)으로 하수도공기업이 생긴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예산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시는 이 가운데 광양하수도 중점관리 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170억여 원을 집행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15년도 예산이 확정된 지난해 연말부터 내부 행정절차 등을 준비하고 1월부터 매월 조기집행 계획을 세우는 집중했다.

 

특히 집행목표 달성을 위해 각 사업마다 공정율을 올려 선급금과 준공급 적시 지급 등 부단히 노력해 왔다.

 

광양시 황형구 하수과장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하수도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하수환경을 조기에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의 예산 순기에 맞춰 관련부처를 10여 차례 방문한 결과 올해 국비예산 136억 원보다 2배가 넘는 270여억 원을 확보해 내년도 하수도사업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