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25일 (금)

 

광주광역시는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남구 봉선동에서 서구 치평동 극락천 복개구간 3㎞에 대해 전문가와 합동으로 하수시설물을 점검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배수흐름을 저해하는 잔재물 등을 조사하고, 우기 전에 제거해 침수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점검 구간인 극락천 복개하천은 집중호우시 광주천 수위가 상승하고 배수 정체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특히 지난 2004년 태풍 ‘메기’때는 무등시장·서석고 주변 일부 저지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시는 이런 극락천 복개도로 주변 저지대 주민들의 침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극락천유역 침수방지대책 용역에 착수했고 이번 점검 내용도 침수방지를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하수도정비기본계획과 함께 침수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항구적인 침수 방지 대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시 하수구 주변에 있는 쓰레기가 하수관이 제 기능을 못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므로 쓰레기 투척 금지와 빗물유입에 장애가 되는 하수구 비닐덮개 등을 제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수해상습지 하천개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총사업비 569억 원(국비 338, 지방비 231)을 투입, 지난 1999년부터 올해 말까지 하천 6개소(21.74km)에 대한 1차 정비사업에 이어 2차 사업으로 국비 등 626억 원을 투입, 오는 2011년까지 하천 7개소 38.17km구간에 대한 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