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4일 (수)

 

경남 진주 남강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지난 3일 진주시에 따르면 남강수질과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13억 원(국비 209억 원, 도비 52억 원, 시비 52억 원)을 들여 하루 15만톤 처리규모의 초장동 진주 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고도처리 및 소독시설을 준공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하수 고도처리시설 등은 유기물 및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표준활성슬러지공법으로 가동해 온 기존 진주 공공하수처리시설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시설로 바꿔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 그리고 대장균까지 살균처리하는 고도처리공법을 도입, 운영하는 것이다.

 

고도처리시설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와 C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의 법정 방류수 수질기준 이하인 5ppm, 20ppm으로 방류하는 동시에 녹조의 주 원인인 질소와 인을 각각 15ppm, 1.5ppm 이하로, 대장균 군을 1천개㎎/L 이내로 처리해 방류함으로써 수질개선 효과가 높다.

 

현재 고도처리 및 오염총량관리시설의 법정 방류수 수질기준은 BOD 10ppm, COD 40ppm, 질소(동절기 60ppm, 하절기 20ppm), 인(동절기 8ppm, 하절기 2ppm), 대장균 3천개㎎/L 등이다.

 

진주시는 고도처리시설에서 방류된 물을 진주 공공하수처리시설 주변에 조성 중인 자연생태연못에 공급, 다시 이용함으로써 인근 초전공원, 진주실내체육관 및 수영장 등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어우러진 친환경시설로도 활용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 공공하수처리시설내 고도처리 및 소독시설은 생명력 있는 친환경 도시를 건설하고 낙동강 및 남강유역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