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낙동강수계 총인처리시설 본격 가동

현재 방류수 수질기준 보다 최소 10배이상 개선

 

2011년 02월 24일 (목)

 

▲ 부곡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수질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총인(T-P)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 창녕, 남지, 부곡 등 군내 3개 하수처리장에 하루 2만4천250㎥ 규모의 총인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월23일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총인처리시설은 하수 중의 인을 약품응집, 여과 등을 통해 제거하는 시설이며 미처리된 인 성분은 강이나 하천, 호수로 다량 유입될 경우, 부영양화를 일으켜 수중의 용존산소 결핍, 어류독소 생성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

 

군은 하수종말처리장 총인시설 설치사업에 국비 28억 원, 수계기금 8억 원, 도·군비 4억 원 등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말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 1월 시운전을 거쳐 2월 중순부터 정상가동했다.

 

시운전 결과 방류수의 총인농도는 0.017∼0.2㎎/L로 현재 총인 방류수 수질기준 2㎎/L과 비교해 연간 최소 약1만6천㎏ 이상의 총인을 추가로 제거하게 된다.

 

또한, 낙동강수계 수질보전을 위해 내년부터 대폭 강화되는 환경부의 총인 수질기준 0.3㎎/L 보다 1.5배∼1.8배 가량 총인제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처리장 하류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 중인 낙동강 ‘가동보’ 가 준공돼 현재 일부에서 우려하는 조류발생 등의 부영양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총인처리시설은 낙동강 수계에서 최초로 완공 가동되는 시설로 하류의 낙동강 수질과 지역 소하천의 청정수질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유역 환경청은 창녕군을 비롯한 낙동강 수계에 모두 77개의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