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5월 12일 (목)

 

내년부터 시행되는 해양투기 전면 금지에 따라 하수슬러지가 녹생토와 퇴비, 복토제로 재활용되는 등 녹색 자원으로 부활하고 있다.

 

지난 5월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1일 하수처리량 500톤 이상 47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는 181.08톤으로 나타났다.

 

이 중 64.18톤이 재활용되고 있으며 5.03톤은 소각, 나머지는 처리시설을 연내 마련하거나 업체 등에 위탁해 재활용 처리할 계획이다.

 

재활용 현황은 서산하수처리장이 1일 발생 하수슬러지 14.7톤 전량을 녹생토와 부숙토(퇴비)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대산하수처리장도 1.45톤을 녹생토와 부숙토로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

 

또 천안하수처리장은 4.52톤을 복토제로, 병천하수처리장 2.91톤 시멘트 원료로, 논산과 연무 하수처리장은 각각 3.63톤과 1.36톤 전량을 올해부터 탄화 처리하고 있다. 일부 하수처리장은 하수슬러지를 지렁이 사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

 

도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로는 천안에 하루 150톤 규모의 처리시설을 지난 3월 준공해 가동 중이며, 당진은 30톤, 보령 20톤, 서천 8톤 규모의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주와 논산, 아산, 태안 등은 하루에 14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연내 완공 계획이며 서산과 계룡, 부여 등은 60톤 규모의 처리시설을 내년까지 완공해 가동한다.

 

한편 도내 1일 하수처리량 500톤 이상 47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루 시설용량은 67만4천여 톤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내년 런던협약 발효에 따라 하수슬러지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된다"며 "연말까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마련, 해양배출을 끝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의 자원으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