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광주시용연정수장 공동주관으로 7일 동복호 상류인 동복천 옥리교 밑에서 수질오염사고 대비 민·관 합동 가상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순군 북면 동복천 상류 화순온천 앞 옥리교 부근에서 이동식 유류판매차량과 승용차의 충돌로 인하여 유류차량이 전복되고 유류가 동복천으로 유출되었다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사고접수 및 유관기관간 상황전파 등 초동조치 대응능력과 사고현장 방제인력 및 방제장비의 신속한 출동 능력을 높이는 훈련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시 용연정수장, 화순군 공무원, 환경지킴이, 북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고발생 직후 오염물질의 동복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오염방제선, 오일휀스 설치, 유회수기, 활성탄살포기 등 각종 전문방제장비 등이 동원됐으며 기름흡착포를 이용한 신속한 기름 제거 순으로 실제상황과 같이 재연됐다.

화순군청 관계자는 "평소 민·관 공동방제훈련의 실시로 인해 금번 전남학숙 기름 유출 시 초동방제로 인해 하천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수질오염 사고 발생 시, 민·관이 힘을 모아 오염원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제를 철저히 하고 수질감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