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징시(北京市)는 기업의 수질오염 감독을 강화하고 더욱 엄격한 폐수처리 기준을 제정하여 수질환경 표준에 걸맞게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베이징시는 화학공업•제약•방직•식품제조•양조•전기도금 등 업종의 폐수 방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업체에 대해서는 ‘12.5규획’말까지 새로운 처리기준을 따르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역내 산업발전에 적합하지 않고 중금속함량이 높은 폐수를 방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정 시한까지 영업을 중지시킬 작정이다. 그 외에 쓰레기 처리시설 및 정화시설, 쓰레기 침투액 처리시설의 건설 및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베이징시는 ‘배수 논증제도(排水論證制度)’를 확립해 도시 현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배수 및 재생수 시설 건설 계획을 전면 재조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배수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지역은 신규건축 및 재건축이 진행될 때 오수처리시설을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 오수처리시설은 건물 시공과 함께 설계, 진행해야 한다. 환경보호부처에서는 환경평가 심사 시 필요할 경우 수무(水務) 부처의 의견을 구하기도 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측정된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전체 수계는 약 2,545km로 그 중 물이 마르지 않은 곳은 약 2,300km이다. 하지만 수위기준을 만족하는 곳은 전체 길이의 49.2%에 불과한 1,070km 정도로 대부분은 강이 말랐거나 수질 악화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