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오는 이달 말부터 친환경 생태둠벙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군은 1차로 괴산읍 서부리, 문광면 송평리, 감물면 광전리, 칠성면 사은리, 소수면 옥현리, 청천면 후영리 등 6개소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올해 연말까지 16개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그동안 지역내 200여개의 소하천이 방대하고 환경부조성 지침을 바탕으로 과거의 자연적 요소와 현재의 기능적 요소를 충족시킬수 있는 친환경 생태둠벙 대상지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읍면에서 신청한 지역을 대상으로 수원확보의 용이성, 접근성, 이용성(비점오염저감, 농업용수, 교육 및 휴게), 표고, 규모의 적정성, 공공성,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해 1차로 6개소를 선정했다.

생태둠벙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환경부로 승인을 받았으며, 계약심사, 일상감사 등 사업시행 절차를 마무리했다. 군은 유입→침전→둠벙→유출의 처리계통을 갖춘 친환경 생태둠벙을 조성하게 되면 농업지역 비점오염원 관리와 함께 지역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괴산읍 서부리에 조성되는 친환경 생태둠벙은 2개의 침전지와 1개의 둠벙으로 이용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2015년 세계유기농엑스포와 연계해 농업 및 생태관광 지역으로 활용 될 수 있게 설계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환경을 중요시하면서 습지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 생태둠벙은 농업용수원과 생태계 서식처 확보, 실개천 살리기 등 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