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의 조류 확산에 대비, 취수장 조류 유입 차단에 나서는 등 비상대응 체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매리와 물금취수장 취수구에 2중의 펜스를 설치하고 분말활성탄 3만7천kg을 확보한 것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각 정수장과 수질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발생 대응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이달 초 조류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조류대응 매뉴얼은 관심(70㎎/㎥초과), 주의(105㎎/㎥), 경계·심각(140㎎/㎥∼175㎎/㎥) 등 3단계로 분류, 각 단계에 맞게 신속히 대응에 나서도록 했다.

낙동강 원수를 사용하지 않는 회동수원지에 대해서도 조류 발생에 대비, 황토살포기와 취수구 주변에 살수기 및 폭기장치를 설치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조류 유입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현재 하루 1회 실시하는 수질 분석을 내년부터는 실시간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조류측정기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취수구에 펜스를 설치해 조류유입을 1차로 차단하고 설사 일부 들어간다 해도 정수장의 침전·여과 정수과정에서 조류를 100% 제거한다"며 "시민들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