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낙포부두 기름 유출 사고 여파로 남해군이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에 유류방제대책 종합상황실이 설치됐다.

군은 4일 남해군 서면 서상수산물유통센터에 남해군 3명, 해경 7명, 방제업체 5명, 광양만권어업피해대책협의회 3명의 총 18명으로 종합상황실이 구성됐으며 오늘부터 상황 종료시까지 합동근무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남해군의 피해상황 조사, 방제작업 관리 및 지원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오전 9시 종합상황실에서는 남해군 25개 어촌계의 어촌계장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남해군에 확산 중인 기름 제거 작업에 총력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어촌계장들은 우선 방제에 힘쓴 후 전문기관의 피해조사 결과를 보고 보상 협의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4일 현재 남해군에서는 설천면 노량리부터 남면 가천다랭이마을까지 25개 어촌계가 1천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연안방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들은 방제업체의 통제 하에 방파제, 해안 등을 흡착포와 갈고리를 이용해 일일이 닦아내는 작업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