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이 군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악취저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군은 관내 4개 공공하수처리장에 총 3억원(한강수계기금 2억원 , 군비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6월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을 통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원천 방지하고, 탈취기 설치 및 보수를 한다. 탈취설비는 하수처리공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을 미생물·약품처리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군 관계자는 “악취발생 원인을 원천 차단하고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탈취 설비로는 100% 악취 제거는 어렵다”며 “적절한 악취방지시설의 규모나 형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이 평창군 각 지역 하수처리장의 악취 농도를 검사한 결과 평창읍 3배, 봉평면 10배, 대관령면 10배, 대화면 3배, 진부면 6배로 측정 됐으며, 기준치 15배 이하로 배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복합악취기준 악취방지법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 공기 중으로 배출할 수 있는 악취의 농도는 관로 500배(희석배수), 부지경계 15배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