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술대학(Technological University of Mexico, UNITEC)의 학생들은 빗물을 수집한 후 이를 이용하여 마이크로터빈(Microturbine)을 가동시켜 전기를 얻는 방안을 고안하였다. 여기서 얻어지는 전기는 멕시코 시티의 이스타팔라파(Iztapalapa)와 같이 빈곤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안된 시스템은 댐(Dam)의 역할과 유사하다. 빗물을 이용하여 마이크로터빈을 회전시키고,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현재 이 기술은 12볼트 휴대용 배터리를 충전할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이 정도의 에너지양은 LED 램프에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가정의 지붕을 통해 빗물을 수집하는 이 시스템은 Pluvia라 명명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Omar Enrique Leyva Coca는 가정집의 지붕 표면은 빗물이 배수로로 흘러내려갈 수 있도록 조절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붕 개조가 어렵다면 경사를 만들기 위한 시트를 추가하여 한 쪽 방향으로 빗물이 흐르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적절한 파이프(Pipe)를 배치하기 위해 지붕과 연계하여 튜브 직경을 결정하는 수학적 계산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계산을 기반으로 빗물은 첫 번째 필터(Filter)에 흘러내려가게 된다. 첫 번째 필터에서는 계절이 시작되는 1~2 주내에 내린 빗물을 분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1~2주 내에 내린 비가 산도가 높으며, 흙과 오염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저장 탱크로 내보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펌프를 통해 필요한 수압에 도달하면 마이크로터빈이 구동되고, 여기서 전기가 생산된다. Coca Leyva는 생산된 전기로 12 볼트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LED 램프를 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발전기는 실린더(Cylinder) 모양을 하고 있으며, 넓이 2인치, 높이 10 인치를 넘지 않는다. 빗물이 터빈을 통과한 후에 이들은 활성탄(Activated Charcoal) 필터로 연결된다. 이 필터는 냄새, 향, 색 및 과다량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Coca Leyva는 "이 필터를 통과한 빗물은 멕시코 시티의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물과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품질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 공정을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는 LED 램프나 냉장고, 테이블팬과 같이 최대 12볼트의 소형 가전제품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UNITEC의 건축과 학생들은 더 많은 가정에 동력과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저장 시스템 및 마이크로터빈의 출력량을 증가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