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연구원은 17일부터 하수 악취를 줄이기 위한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는 현재 1만392㎞ 하수관로를 통해 4개 물재생센터가 하루 평균 하수 439만㎥를 처리하고 있다. 시는 정화조 및 배수조에서 오수를 끌어올리거나 하수관로에 퇴적물이 쌓이고 부패할 때, 차집관로에 하수가 모일 때 하수냄새가 많이 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형 건물 정화조·배수조에 공기공급장치를 설치하고, 하수관로에 퇴적물이 쌓아지 않게 청소하는 등 하수 악취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하수냄새 민원은 2010년 1천753건에서 2011년 2천567건, 2012년 3천135건, 지난해 3천79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서울하수냄새' 블로그를 개설해 하수냄새 현황, 문제점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아이디어를 얻어 해결책을 모색한다.

아이디어 접수는 7월31일까지 포털사이트(네이버·다음·구글)와 페이스북 등에서 서울하수냄새를 검색한 후 댓글로 공모하면 된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고,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검토 후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아미 시 상수도연구원장은 "쾌적한 서울 만들기를 위해 아이디어 공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