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지하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12일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수를 일정 수준으로 정화한 후, 바다에 배출하는 배관 설치 계획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정화 작업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어, 저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방출된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 방식으로는 탱크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도쿄전력은 시험적으로 지하수 정화 작업에 나서며, 정화된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가 얼마나 낮아지는지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