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주민참여로 실개천 복원 및 생태습지 준공

1년전부터 실개천 살리기 운동 벌여 18일 생태습지 준공

 

아산시 동천2리는 생활하수와 농장 침출수로 오염된 실개천이 하수처리시설 도움 없이 생태습지 조성과 물길 개선 등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맑은 물을 되찾게 됐다고 밝혔다.

 

아산시 음봉면 동천2리 주막골 마을에서는 18일 주민들이 모여 생활오수 등으로 오염된 마을 실개천이 맑은 물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자연정화 생태습지 준공식이 열렸다.

 

과거 동천2리 실개천은 상류에 있는 농가와 사슴농장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와 침출수가 그대로 흐르면서 수질오염이 가중돼왔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실개천 살리기 운동에 나서 상류로부터 하류까지 물 흐름 개선을 위한 물길을 정비하는 한편 오염토 제거와 수량유지 및 생태공간 확보를 위한 여울, 웅덩이 등 생물서식지 조성 등 주민친수 공간을 만들었다.

 

올해에는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환경단체와 함께 실개천 주변농경지에 있는 생태둠범을 활용한 자연정화 생태습지 조성에 나섰다.

 

생태습지에는 오염물질인 질소와 인 제거에 효과가 있는 갈대, 부들, 부레옥잠 등의 수생식물을 심었고, 마을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실개천 지킴이 활동과 함께 농업용 쓰레기 수거 및 쓰레기 분리 배출 등 청결한 농촌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후 마을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실개천이 돌아온 것은 물론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는 부수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황현기 이장은 "동천2리 마을은 예부터 서로 상부상조하고 정을 나누며 화합이 잘되는 마을이었다"며 "온 마을 사람이 하나가 되어 실개천 살리기에 나서 깨끗한 마을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