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하수도 배수설비 공사의 자격 요건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건축주나 건설업자가 배수설비공사를 시공하면서 발생하는 부실시공 등으로 악취발생과 하천오염, 도로함몰 등 환경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시민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전문 자격을 갖춘 '배수설비 대행업자'만 하수도 배수관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상하수도설비면허를 보유한 업체들의 접수 받아 적격심사 후 공개추첨방식으로 5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 업체를 지정해 배수설비를 함으로써 배수설비의 실명제가 가능하고 접합이 잘못된 관에서 새어나오는 생활하수로 악취와 하천이 오염되는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로함몰로 인한 안전도시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후 4시40분께 순천시 조례사거리 A식당 앞 2차로에서 너비 50㎝, 깊이1m 상당의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싱크홀은 오래된 하수관에서 새어나온 물에 일부 흙이 쓸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시는 연향ㆍ 금당지구 오접합정비사업을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