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도심지를 관통하는 ‘원주천’이 내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원주시는 수질 악화와 수량 부족 등으로 원주 대표 하천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원주천에 대해 국비 59억원, 한강수계기금 28억원, 시비 12억원 등 총 99억여원을 들여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원주천은 농업용수 취수를 위한 콘크리트보가 다수 설치돼 있으나 인근 지역의 도시화로 인해 하천 주변 농경지가 사라져 대부분 그 기능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토사 퇴적으로 수질 악화와 수량 부족 현상을 초래하고 하천 생태통로가 단절되는 부작용이 장기간 발생해 왔다.

 

시는 이같은 원주천에 대해 지난 2013년부터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복원 구간은 관설동 영서고 앞 대평 제2보부터 봉산동 새벽시장 봉평보까지 총 3.5㎞ 구간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내 고정식 횡단 구조물인 콘크리트 보 중 기능을 상실한 1곳을 철거하고 유지가 필요한 보 5곳을 구조 개량할 방침이다. 또 물고기 이동 통로인 어도 6곳을 설치하고 평여울 4곳과 가로숫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는 어도설치와 함께 관설동 대평 제2보, 평원동 새벽시장 인근 봉평보 개량을 마무리한다.

 

박경아 원주시 환경과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단절된 수생생물 이동통로와 훼손된 서식지가 복구돼 생태계 복원은 물론 생물 종의 다양성 확보 및 수질 개선 등 원주 대표 하천의 기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