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된 하수도시설의 공사비와 향후 사용료에 대한 사업시행자 측과 협상에서 준설비 15억여원을 줄이기로 했다고 지난 7월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7일 공사비와 사용료 최종 협상을 앞두고 열린 제5차 하수도발전협의회에서 사업시행자인 A법인이 증액 산정한 준설비 18억5천만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당초 책정 금액인 3억4천만원으로 합의, 차액인 15억1천만원을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A법인이 2012년에 하수관로 9.7㎞의 설치비용으로 3억4천만원을 잡아놓고 55.5㎞를 설치했다며 비용을 늘렸는데 이는 애초 설계과정에서 하수관로를 너무 짧게 잡아 발생한 문제로 A법인의 명백한 실수"라고 절감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3월 완공된 하수도시설의 공사비와 사용료에 대한 최종 협상에 앞서 사용료 인하 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하수도발전협의회를 열고 있다.

 

장영근 부시장은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민간투자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적의 개선안을 도출해 협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