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9월 22일 (목)

 

인천시는 75만여㎡의 남동공단 유수지를 습지가 있고 체육시설을 갖춘 친환경 시민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고 지난 9월21일 밝혔다.

 

지난 1992년 남동공단의 침수 방지를 위해 조성된 제1유수지 61만6천여㎡와 제2유수지 13만4천여㎡를 시민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최근 7억 원을 투입, 사업 타당성 검토와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이어 240억 원을 들여 오는 2012년 9월 설계를 마치고 2013년 공사에 착수해 2015년 6월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제1유수지는 친환경 생태 습지로 조성,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퇴적 침전물을 거둬낸 뒤 수생식물을 심어 정화능력을 키우고 폭우에 대비, 450마력의 펌프 7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조류 보호를 위한 모래섬을 확대하고 조류 관찰대 등도 설치한다.

 

제2유수지는 침전물을 완전 준설한 후 성토를 해 주차장과 다목적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미니 축구장 등이 들어선다.

 

이 유수지는 공단 남쪽 제3경인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송도국제도시 5·7공구와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악취와 폐수 등으로 주변 기업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