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임직원들이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관리시스템(GEMS)을 구축했다고 5월 6일 밝혔다.

　GEMS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그램과 실시간으로 연동한 국내 최초의 통합 에너지관리 프로그램이며 두산중공업이 30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했다.

　공장 곳곳에 설치된 1500여개의 계측기로 전기, 기름,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검침한 후 탄소 배출량을 자동 산정해 실시간 조회가 가능한 게 기본 원리다. 특히 탄소배출량이 관리 목표치를 초과하면 메일, SMS를 통해 이를 알리고 개선방안까지 제시하므로 효율적 에너지관리 및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두산중공업의 설명이다.　

　올해 1월 시행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 프로그램을 구축하면서 에너지효율 25% 향상이 가능해 연간 3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두산중공업은 기대했다.

　게다가 설비효율의 저하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적기교체가 가능하고 피크시간대별 에너지 부하를 조정,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명우 관리부문장(부사장)은 “전사적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통해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며 운영과정에서 더 정교하게 다듬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