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5월 6일 산업ㆍ발전 부문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운영규정을 개정ㆍ공고하고 6월부터 2단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통과됨에 따라 2015년 시행에 대비해 기업의 사전경험을 축적하고 제도의 효과적인 도입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2단계 사업은 366개 관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와 연계해 시행하되, 유상경매 등 법안의 주요내용을 반영해 선행학습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사이버머니를 지급받아 거래수단으로 사용하게 된다. 다만, 산정ㆍ보고ㆍ검증 등 행정절차는 목표관리제 기준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준동 지경부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국장은 “배출권거래제는 제조업 비중인 높은 한국으로선 기회이자 위기인 만큼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우선 순위로 두고 업계와 공동 준비ㆍ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이 제도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착을 위한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오는 18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기업담당자 교육을 거쳐 다음달부터 배출권 시범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1단계 사업에는 7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