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턴하버, 미 환경청에 식수 문제 해결 촉구

미국 미시간주 벤턴 하버지역은 지난 3년 동안 오염된 식수를 사용해 왔으며 이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개의 환경 단체에서 미국 환경청(EPA)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환경보호청(EPA)은 벤턴 하버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가 조속히 개입해 줄 것을 촉구했다.

2018년 벤턴하버의 수돗물 검사 결과 10억분의 22ppm 수치의 납오염 검출됐다. 이는 연방 정부가 규제한 수질기준인 10억 분의 15ppm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수돗물과 식수에 정해진 안전한 납 수준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벤턴하버의 식수오염 상황을 보도해온 가디언 기자 에릭루츠(Eric Lutz)는 “10억분의 22ppm은 높은 수치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선출된 공무원과 지역 활동가들의 이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할 사항이며, 미국 환경청에 항소를 제기한 이유 중 하나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 더 광범위하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식수오염에 취약한 곳에 전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첨언했다.

주 환경 당국은 식수가 오염된 벤턴 하버 주민들을 돕기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미시간 환경부, 그레이트 레이크 에너지부(EGLE)는 지역 아동들에게 생수와 정수 필터 및 혈액 검사를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EGLE는 또한 최근 주 전역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수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루츠는 벤턴 하버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앞두고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고 무시된 느낌”이며 “지역 선출 지도자들의 말을 믿지 못 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WDET(https://wdet.org/posts/2021/10/04/91501-benton-harbors-water-crisis-finally-starting-to-get-more-attention-after-three-years/) /2021년 10월 4일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