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상막포 속 PFAS는 어떻게 퍼졌을까

브라운 대학의 연구진이 주도한 연구는 소방거품(firefighting foams)에서 발견된 오염물질 방출 현장의 물과 지표면에서 어떻게 오염원의 분포하는지 새롭게 조명한다. 이 연구 결과는 연구진이 화재 훈련 지역이나 비행기 추락 장소 등 방출 현장에서 어떻게 오염원이 식수 공급원으로 퍼지는지 더 잘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상막포(AFFF: aqueous film forming foams)로도 알려져 있는 소방거품은 제트 연료와 같은 가연성이 높은 액체와 관련된 화재에 대처하는데 종종 사용하곤 한다. 이 거품은 PFOA, PFOS, FOSA를 포함하여 광범위한 과불화옥테인술폰산(PFAS)가 함유되어 있다. 이 화합물들 중 많은 것들이 암, 발달 문제 등으로 연결된다. PFAS는 환경에서 분해되기 어렵고 토양과 물 공급의 장기간 오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때때로 "영속적 화학물질"이라고 불린다.

커트 페넬(Kurt Pennell) 브라운 광과대학 교수와 다른 동료 연구진은 "우리는 화학 물질의 운반에 흥미가 있다"며 "이 거품이 토양에 유입되면 수역이나 식수에 도달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 실험에서 PFAS 화합물이 물과 다른 물질들 사이의 접점에 누적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페이스 활성을 보여주는 이전 실험은 개별 PFAS 화합물에서만 수행되었고, 화재 진압용 폼과 같은 복합물의 복합 혼합물은 수행되지 않았다.

페넬 교수는 "PFOS 또는 PFOA를 다른 화합물과의 혼합물처럼 작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이는 개별 화합물 사이에서의 차이점을 알아내고, 소방거품과 같은 복합 혼합물에서의 행동이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페넬과 그의 동료들은 잡지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에 실린 일련의 실험을 통해 소방거품 혼합물이 개별 혼합물과는 매우 다르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연구를 통해 소방거품이 개별화합물보다 공기물계면(air-water interface)에서 더욱 친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페넬은 "이 같은 발견은 연구진이 오염된 장소에서부터 PFAS 화합물이 어떻게 이동했는가에 대한 모델을 만든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실험실에서 이들 화합물의 작용을 설명하는 기본적인 방정식을 고안한 뒤,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에 통합하고 싶다"며 "이 작업은 그 과정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페넬은 또한 "이러한 화합물의 이동을 더 나은 이해가 오염의 위험에서 우물과 수로를 식별해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Water World(https://www.waterworld.com/drinking-water/potable-water-quality/press-release/14186043/researchers-look-at-how-pfas-spread-from-release-sites) / 2020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