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 동지중해 에너지 자원 및 지역 협력

□ 동지중해 가스 잠재력

○ 이스라엘(2009년 타마(Tamar), 2010년 리바이어던(Leviathan)), 키프로스(아프로디테 2011년) 그리고 이집트(조호르 2015년)에서 주요 가스전 발견 후 미래의 가스 추출 지역으로써 동지중해 지역의 부상은 꽤 최근의 일이며, 이는 실제 가스 매장량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에 따라서 그 지역들을 모두 개발하는 데에 대한 경제적인 실행 가능성을 평가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변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모든 미래의 가스 개발 프로젝트들은 역내협력의 틀 내에서 수행되어야 하는데, 동부 지중해 지역의 나라들 중 그 어떤 나라도(이집트 제외) 재정적인 제한으로 인해 각각의 가스 매장량에 맞는 수출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따로따로 건축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집트의 가스 수요 증가와 EU 아젠다를 우선순위로 하는 가스 공급 다변화 전략은 동지중해 가스의 두 가지 주요 수출 궤도를 형성한다.

○ 이스라엘과 키프로스는 내수 시장 공급 뿐 아니라 수출도 목표로 2020년경에 가스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에 가스를 공급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경제적인 선택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현재 동지중해의 모든 미래의 가스 생산자와의 분열된 정치적 관계의 맥락에서 현실 가능성은 희박하다.

○ 아프로디테 가스전(예상매장량 약 200 bcm)은 키프로스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ne)에서 2011년에 발견되었으며 키프로스 정부를 열광에 빠뜨려 바실리코스(Vassilikos)에 LNG 수출설비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게 하였다. 하지만, 이후 이 프로젝트는 부족한 매장량으로 인해 수익성을 볼 수 없어 취소되었다.

실제 매장량에 대한 의구심이 가스전 개발 및 수출 계획에 지장을 빚고 있지만, 매장량이 최소 90 bcm만 되어도 키프로스는 20-30년 간 국내가스 수요(연간 0.7-0.95 bcm)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집트에도 여분을 수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키프로스산 가스의 규모와 지리학적으로 매우 근접해있다는 특징들을 감안하여 앞으로 이 가스의 주요 시장이 되리라 예상된다. 이집트에 가스를 수출함에 있어 존재하는 위험은 이집트의 낮은 국내 가스 가격이다. 이는 키프로스로 하여금 더 높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이집트의 이드쿠(Idku)와 다미에타(Damietta)에 이미 존재하는(하지만 사용이 덜 되어진) LNG 시설들을 이용하여 자국 가스 수출 상대를 유럽으로 변경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 LNG 터미널 건축 비용(금융 및 안보 비용)을 이스라엘이 홀로 부담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잠재적인 수출 옵션은 가스 자원이다(키프로스의 가스 공급과 합쳐질 수 있음). 이는 타마(매년 8 bcm의 가스가 흐르고 280 bcm이 비축됨)뿐만 아니라 레비아탄 지역(620 bcm)을 포함하며, 주요 대상은 터키, EU 그리고 이집트이다.

그러나 수십 년 간의 터키-키프로스 분쟁은 파이프 라인이 키프로스의 EEZ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터키의 Reviathan 유전과 터키의 Ceyhan을 연결하는 가스 파이프 라인 건설을 방해하고 있다. 그리스에서 연결되는 파이프 라인을 통해 이스라엘과 키프로스 가스를 EU 가스 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기대되는 공급과 관련하여 극도로 높은 건설 비용으로 인해 단기간에서 중기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 조르(Zohr) 유전의 발견과 급격히 증가한 이집트의 가스 수요는 국가 가스 보유량을 2천180bcm으로 높여 이스라엘과 키프로스의 가스 보유량을 합친 것 보다 많다. 이는 이집트를 가스 부문을 좌우하는 주요 국가로 만들며, 동지중해의 가스 허브로 만드는 촉매역할을 한다. 자국 소유의 천연가스의 개발과 더불어 이집트는 현재의 비싼 LNG 수입 현물시장을 대체하고 이집트 국내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2020년부터 키프로스와 이스라엘의 가스전에서 가스를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 지중해에서 계속되는 가스 탐사에 비추어 볼 때, 레바논 EEZ뿐만 아니라 그리스에서의 발견도 잠재적으로 가능하다. 이는 지역 가스 수출을 위한 계획을 바꿀 것이지만, 수출 경로를 설계하는 정치적 장애물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스라엘과 키프로스에서의 가스 발견은 동지중해 가스 공급의 혜택을 얻고 결과적으로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터키가 섬국가와의 평화 회담을 재개하도록 밀어 붙일 가능성이 있다.

□ 요약

○ 최근 새로운 에너지 수출 지역으로 동지중해가 부상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지만, 진정한 잠재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키프로스, 이집트의 영해에서 발견된 가스 매장량은 이미 이들 국가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모든 미래의 가스 생산자들과 계획된 수송로와 관련된역내 갈등들, 새로운 발견에 수반되는 어렵다. 그리고 추가적인 탐사와 관련된 정치 및 경제적인 위험은 해당 부문의 향후 개발을 위협한다.

동지중해의 가스 매장량은 에너지 공급자를 다각화하고자 노력하는 EU에게 잠재적으로 유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매장량은 이집트와 터키 같이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이 역내 정치적 균형을 지키는데 있어 중요한 국가들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도 핵심적이다.

[출처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 2016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