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과 도시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중국의 도시 수도공급 시스템과 수자원 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경제일보가 지난주 仇保興 중국 건설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仇 부부장은 중국의 도시수도공급 시스템과 수자원 환경에는 △수자원 오염율 90%이상 △ 오수처리시설 개선작업 낙후△낮은 수자원 이용율 등 3가지 문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문제로 중국의 수자원 1㎥당 국내 총생산(산출)량은 세계 평균의 5분의 1에 그치고 있다고 仇 부부장은 소개했다.

 

특히, 도시들의 수도파이프가 녹슬어 누수율이 약 20%에 달하면서 매년 약 100억㎥의 수돗물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수돗물의 양은 현재 건설되고 있는 南水北調 중선 구간의 물 공급량을 넘는 규모이다.

 

중국은 수자원 부족국가로 서 현재 중국인 1인당 수자원 보유율은 2,220만㎥에 불과하다. 중국 인구가 16억명에 도달할 2030년에는 1인당 수자원 보유율이 1,760만㎥로 더욱 떨어질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수돗물 가격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북경의 경우 지난해 가정용 1t당 3.7위안으로 1인당 소득의 1.8% 정도에 불과하다. 구 부부장은 현재 중국 도시의 낮은 수돗물 가격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상수도 공급 관련 시장규모는 5,000억 위안이 넘는 오수처리시장을 포함해 총 2조위안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구 부부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