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공급되는 신선한 물은 인간의 복지와 경제적 활성을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다. 급수와 음용수 처리 및 도시 물 사용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오면서 사용 가능한 수자원의 제한으로 발생한 규제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10배를 초과하는 비용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란에서는 적절한 물 사용이 곤란한 산악지대와 사막지대가 이란 총면적 164만8,000㎢ 중 52%를 차지하고 있다. 장기 강우량은 250mm/hr이지만 대부분은 본토에서의 강우량은 100mm/hr 이하이다.

이란의 물 사용의 특성을 살펴보면, 95% 이상이 농업에 사용되고, 4%는 가정용 급수용, 나머지 1%가 산업용으로 사용된다(FAO, 1998).

 

시골지역의 경우, 특히 건조 또는 반건조 지역에 있어서는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충분히 공급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여건이다. 그러므로 급수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수는 한정되어 있고, 결국 이들의 일인당 사용량은 물 소비의 인자를 결정하게 되고 음용 가능한 수자원의 유지관리에도 이들 인자는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각 지자체로 공급되는 가정용수는 최종사용 목적에 따라 가정용, 상업용, 산업용, 공공용, 유실수 등으로 구분된다. 가정용수의 소비는 도시와 시골지역의 소비자들의 삶의 질과 양식에 따라 매우 다양한 물 사용 패턴을 나타낸다.

 

Sobsey는 2001년 사회관습을 무시한 처리기술과 급수의 도입이 성공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안정한 물공급을 어렵게 한다고 보고하였다. 개발도상국에서 조사한 한 사례를 보면, 시골지역의 물 사용량은 급수 공급지로부터 1,000에서 10m로 멀어질수록 물 사용량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란의 경우, 실내활동을 하는 지역에서는 에어컨, 샤워 등을 포함하여 93.2%가 샤워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68.6%는 에어컨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인의 교육현황과 물 소비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