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부가 극심한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해수담수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투자 증가와 민간 업체들의 참여, 합작 투자 등이 해수담수화 사업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공장 설비비용 감소 및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각 주에서의 담수화 공장 설립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석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태양열, 연료 등을 통한 증발법으로 담수화를 하는 방법은 경제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 에너지 효율이 좋은 역삼투 방식(Reverse Osmosis)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물 전문 조사 기관인 GWI에 따르면, 인도는 아랍에미리트,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세계 상위 15개 해수담수화 시장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향후 해수담수화 시장의 전망이 밝은 만큼 국내 기업이 진출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인도는 산업화로 인한 지하수 오염 증가로 정부가 지하수 사용에 규제를 도입했으며 이로 인해 산업체의 담수화 공장 이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RO 담수화 공장 설비비용은 10년 전 비용의 60%로 경쟁력이 있으며 물 부족 현상과 더불어 1인당 물 이용 가능량이 감소하면서 담수화 공장 이용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세계 은행(WB)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인도의 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수담수화는 인도 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되며, 해안지역의 물 부족 현상이 특히 심한 편이다. 현재 인도 남쪽에 위치한 타밀나두 주에 정부 소유의 담수화 공장이 가장 많으며 대부분의 담수화 사업은 PPP(Public-Private Partnership)와 BOOT(Build-Own-Operate-Transfer) 형태로 진행된다.

인도 내 해안가 지역과 비교해 구자라트 주와 타밀나두 주가 해수담수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그밖에 마하라수트라, 안드라프라데시, 라자스탄, 오릿사, 웨스트뱅갈 등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 2008-09년도 해수 담수화에 따른 기술 이용도 (총 용량: 29만1천820 Cum/day)

2008년에서 2009년도 인도에서 가동되고 있는 담수화 공장은 대략 1천 곳 정도이며, 현재 해수 담수화를 하는데 물을 거르는 막을 설치해 압력을 가해 바닷물을 통과시켜 염분과 오물을 제거하는 RO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해수담수화와 관련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자와할랄 네루 도시 재개발 계획은 도시 시설 개발을 위해 약 89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1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하에 약 12억 달러를 도시 물 공급 부분에 할당해 인도 내 담수화 공장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M Karunanidhi 타밀나두 주 수상은 지난해 7월 첸나이 Kattupalli 지역에 인근의 바닷물을 이용해 음용수로 전환할 수 있는 해수 담수화 공장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첸나이 지역은 만성적인 물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하루 물 수요가 12억L인데 비해 지하수나 지표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물의 양은 9억8천500만L로 약 2억L가 부족한 상황이다.

Minjur 해수담수화 공장은 인도 현지 업체인 IVRCL과 스페인 업체인 Befesa의 합작으로 약 11억 달러의 비용을 투자해 일 평균 1억L의 식수를 만들 수 있으며, RO기술을 이용해 첸나이에 거주하고 있는 50만 명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Chennai Metropolitan Water Supply and Sewerage Board(CMWSSB) 또한 Nemmeli지역에 1억L의 식수를 만들 해수담수화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한편, 현재 전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인도는 수자원이 4%밖에 되지 않으며, 일년에 몇 달 밖에 되지 않는 몬순 기간으로 인해 물 사용이 매우 불균형한 실정이다.

몬순으로부터 얻는 15%정도의 물은 정부가 건설한 댐에 저장되며, 사회 기반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 제공이 부족해 물을 이용하는 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뭄, 홍수, 상하수 처리 시설 미비로 인한 물 오염 또한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