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중동 국가들의 석유ㆍ가스 생산과 향후 과제
□ 세계 석유 수급
- 전 세계적으로 착실하게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014년에는 하루 4,500만 배럴 정도가 예측됨.
- 중동 국가들의 석유 수요량은 2013년까지 하루 700만 배럴 정도였지만 2014년에는 하루 8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중동 국가 내에서 생산된 석유 중 내수용으로 할당될 수밖에 없는 양이 증가함으로써 수출이 감소할 것임.
-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은 2013년에는 OPEC 합계가 전년대비 감소함. 이것은 미국의 석유 생산이 매년 증가한 것이 초래한 사태일 것임.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2012년에 하루 약 1천만 배럴이었지만 2014년에는 하루 1,2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 보다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은 앞으로도 천천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 따라서 세계 석유 수요량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증가한 것과 마찬가지로 생산량이 천천히 증가한 경우에는 앞으로 5년 혹은 10년 정도의 중기적 관점에서 석유 공급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증산 여력이 유지됨으로써 충분히 확보되어 2015년에는 원유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음.
- 일본과 같은 석유 소비국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석유 공급능력이 높아져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석유 가격도 세계적인 분쟁이 가라앉아 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있음.
□ 중동의 석유 생산
- 중동 국가들의 석유 생산량을 보면, 최대 생산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하루 900만 배럴에서 1000만 배럴 정도의 생산을 유지하고 있음. 이어서 생산이 많은 국가가 이라크로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을 기록하고 있음. 그 외에 이란, 쿠웨이트, UAE, 베네수엘라가 하루 200만 배럴 정도를 생산하고 있음.
- 리비아는 2013년 1월부터 7월까지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고 있음. 그러나 그 후 대폭 하락해 2014년 4월에는 하루 22만 배럴을 기록함. 리비아에서의 생산량 감소가 세계 석유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큼.
-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국가들은 모두 생산 능력의 최대한을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어 다른 국가의 생산 급락이 발생했을 때 증산을 하여 커버할 수 있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뿐임.
- 중동 지역에서 시리아, 이집트, 이란의 정치 정세가 혼란하고 대외 관계도 매우 큰 문제를 안고 있어 유럽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
- 유럽 경제는 디플레이션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유로 통화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임.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의 지표 원유인 브렌트 원유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한 고가를 유지하고 있음.
- 여기에는 긴박한 리비아 정세, 우크라이나 정세, 그밖에 중동 등에서의 정치 정세 불안정화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음.
- OPEC 각국의 국내 석유 소비량 증가는 재정 유지 면에서도 큰 문제임. 국가의 경제 시스템이 다량의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에서 석유를 소비하게 되면 가장 큰 외화 획득원인 석유 수출량이 감소해 소비 물자를 해외에서 수입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함.
- 각국 모두 국내에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자립적인 산업이 충분히 육성되지 않은 상황임. OPEC 국가들 중 석유를 자국 내에서 소비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이란(66%), 에콰도르(51%), 베네수엘라(32%), 사우디아라비아(30%), 이라크(26%), UAE(24%) 순임.
- 현재 중동 산유국이 석유와 가스 증산 가능성을 찾고 있고, 최근에는 셰일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국내 석유 소비량 증가에 대응하지 못해 수출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임.
- 산유국이 태양광 등의 신에너지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또한 UAE와 같이 원자력 발전 도입을 꾀하는 것은 자국의 장래를 생각한 것임.
- 미국에서 셰일가스 생산량이 증가하고, 셰일가스에 수반해 생산되는 NGL(Natural Gas Liquid)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중동 국가들도 모두 가스 생산 증가에 열심히 나서고 있어 미국과 마찬가지로 NGL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음.
□ OPEC의 천연가스에 대한 활동
- OPEC 내에서 천연가스 생산량 순위를 보면, 이란이 1위, 이어서 알제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순임.
- 한편, 2012년 현재 OPEC 내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이 적은 순위에서는 에콰도르, 앙골라, 쿠웨이트, 이라크, 리비아 순임.
- 생산된 양 중 상용 사용량이 많은 것은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순임.
□ 중동 산유국의 향후 과제
- 중동 국가에서는 앞으로도 인구 증가, 전력 소비량 증가, 가스 소비량 증가가 이어지고, 더욱이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과 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
- 더욱이 지구환경 문제로 IPCC 제5차 보고서가 2014년 4월에 공표되어 화석연료의 다량 소비를 억제하자는 주장이 EU를 비롯해 높아지고 있음. 이것은 산유국에 대한 압력을 높일 수밖에 없음.
-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 한편 산유국은 석유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거액의 투자를 지속해 정호 수리와 굴삭을 실시하고 석유 생산설비를 유지보수할 필요가 있음.
- 향후 5년 혹은 10년 기간 내에 미국을 비롯한 비OPEC 국가들의 석유 증산이 발생할 것이므로 OPEC 국가들의 생산량은 현상유지나 혹은 소폭 증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됨.
- 그래도 산유국은 앞으로도 거액의 투자 자금을 확보해 석유 생산 유지와 가스 회수 등에 투자할 필요가 있음.
- 앞으로는 많은 중동 산유국에서 가스 생산을 위한 투자액이 증가해 석유 생산을 위해 투자액을 상회하게 될 것으로 예측됨.
- 또한, 산유국에서는 정제 설비용 투자도 필요하게 됨. 기존 정제 설비 보수와 노후 대책과 함께 설비 규모 확대 혹은 제품 품질 향상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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