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현 불경기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50억 달러 규모의 광섬유 통신망, 스마트미터, 기타 디지털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공식명칭: Invest in France)은 실제로 2016년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 프로그램이 대규모 사업계획이기는 하지만, 기존 사르코지 정부에서 시행되었던 투자계획 규모 대비 1/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대규모 예산은 상당부분 연구소 및 대학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이 예산은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항공, 디지털 및 건강 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분은 300만 대의 스마트미터 설치에 활용된다.

 

2013년 여름에 스마트미터 설치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이 이루어졌다. M2M World News 및 Metering.com에서 보도되었다시피, 이번 예산을 통해 설치되는 스마트미터는 2009년 이후 35만 가구 및 기업에서 시험된 Lingky(링키) 템플릿을 따를 예정이다.

 

그리고 계량기의 80%가 프랑스에서 제조될 것이다. 통신망으로는 전력선 통신망을 이용하고, 전력회사 EDF에 의해 수출 사업화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5,000개의 스마트미터 설치 일자리와 5,000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설치되는 스마트미터는 지능형 가전기기와 통신이 가능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50억 유로의 예산으로 3,500만 대의 스마트미터 보급이 2020년에 완료될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발전과 송전 및 배전 사업의 자유화, 지방 분산화에 따라 송전 및 배전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관리 및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EDF의 100% 자회사로 배전을 담당하는 ERDF(프랑스 배전 회사, Electicite Reseau Distribution France)는 실시간으로 배전 데이터를 통신할 수 있는 새로운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능형 전력망 구축 제 1 단계로 2010년부터 ERDF는 스마트 미터 링키 도입 프로젝트를 실시해왔다. 링키 시스템을 통해 전력소비자는 실시간으로 소비 전력을 확인하여 요금이 싼 시간대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등 전기 사용을 관리할 수 있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서비스 시작 종료, 용량 변경, 요금 시스템 변경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태양 발전, 풍력 발전에 의해 생산되는 전력도 링키에 통합할 수 있다(GTB2011120083).

프랑스는 현재 원자력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Hollande 대통령은 지난 대선 캠페인에서 프랑스의 전력공급에서 2025년까지 원자력 비중을 50%로 줄이겠다고 공약하였다.

 

만약 이번 국가적 논의에서 그 원전비중 축소 공약을 실현하기로 확정한다면 공기업인 EDF(Electricite de France)가 2016년에 가동 시작할 Normandy의 신규 원전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리고 2013년부터 대통령 Francois Hollande가 임명한 한 위원회에서 프랑스의 에너지시스템을 원자력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국가 차원의 논의를 시작하였다.

 

프랑스는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자국의 총 발전량에서 3/4 이상을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원자력의존도에 해당한다. 다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글로벌 시장에서 프랑스 현 정부의 정책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는 원자력 의존도가 높아 독일이 했던 것처럼 빠르게 원전을 축소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Eager to move out of the recession, the French government has unveiled a $15 billion plan to invest in fiber-optic telecommunications, smart meters and other digital infrastructure. However, the "Invest in France" program will not actually launch until 2016, according to the Financial Times. What's more, the program is only one third the size of the investment plan that had been in place under former President Nicolas Sarko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