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財政部)는 26일 《정부의 의무적인 에너지 절약형 제품 조달 제도에 관한 국무원(國務院) 판공청(辦公廳) 통지》 등 관련 문건을 근거로 최근 ‘정부의 에너지 절약형 상품 조달 리스트’를 조정했다. 이번 조정의 취지는 에너지 절약형 상품에 대한 정부 조달 강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소식에 의하면 조정을 거친 제14기 에너지 절약형 상품 리스트가 중앙정부의 각 부처에 이미 전달되었다고 한다.  

 

재정부가 발표한 《제14기 정부 에너지 절약형 상품 조달 리스트 조정 발표에 관한 통지》에 포함된 에너지 절약형 상품 리스트에는 컴퓨터 기기(데스트톱, 노트북, 평면형 소형 컴퓨터), 입출력장치(레이저 프린터, 도트프린터, 액정 모니터), 제냉 에어컨 설비, 생활용 가전(에어컨, 온수기), 조명기기, TV, 동영상 기기, 변기, 수도꼭지 등이 추가되었다. 

 

재정부는 조달자가 구매하려는 상품이 상기 제품 범위에 속하나 제14기 에너지 절약형 상품 리스트에 세분화되어 나열되지 않았거나 리스트에 있는 제품으로 사무 수요를 만족할 수 없을 경우에는 리스트 외적으로 조달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통지서는 관련 기업이 이번 리스트의 유효 기간 동안 에너지 절약형 상품 리스트에 포함된 모델명/시리즈의 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유의할 것을 명시했다. 또한 제조업체 및 기타 대리업체가 정부 조달 활동에 참여하지 않거나 리스트에 적힌 제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못하거나 ‘이행각서’ 내용을 위반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조달자 및 기타 관계자가 관련 정황을 재정부에 보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재정부는 심사를 통해 구체적인 위반 내용에 따라 제조업체를 불량 공급 업체로 기록하고 향후 3개월~2년 동안 에너지 절약형 상품 리스트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재정부 홈페이지(ｈｔｔｐ：／／ｗｗｗ.ｍｏｆ.ｇｏｖ.ｃｎ), 중국조달망(ｈｔｔｐ：／／ｗｗｗ．ｃｃｇｐ．ｇｏｖ．ｃｎ/),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홈페이지(ｈｔｔｐ：／／ｈｚｓ．ｎｄｒｃ．ｇｏｖ．ｃｎ／), 중국품질인증센터 홈페이지(ｈｔｔｐ：／／ｗｗｗ．ｃｑｃ．ｃｏｍ．ｃｎ／)에 공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