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상수도 유수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유수율 제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지역 전체 수돗물 공급량에 대한 사용량을 나타내는 유수율은 72.6%로 경남 평균 67%보다 높지만 전국 평균 81%보다 낮은 수준이다.

 

창원지역의 하루 수돗물 공급량은 30만㎥규모로, 이 가운데 약 20%가 가정에 공급되지 못하고 누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창원시는 이에 따라 유수율 85%를 조기 달성하고자 수도관 블록시스템 관망 운영, 누수 관리 등 지속적인 유수율 제고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블록시스템 관망 운영은 전국 최초로 소블록을 2~5개 단위블록으로 분할해 관리하는 운영체계다. 이미 시행 중인 마산권에서는 65.9~75.8%를 보이던 유수율이 85%로 상승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창원시는 아직 구축되지 않은 창원권 블록 구축을 위해 연간 약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시는 20년이 지난 금속관이나 잦은 누수가 발생하는 수도관 정비를 위한 노후 배급수관 교체공사도 추진한다. 모두 14곳(연장 31.7km)을 대상으로 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누수가 발생하는 부분을 조기에 발견, 복구하고자 '노면 누수 탐사'를 연중 시행하고 누수신고 포상제를 확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