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건을 엄중히 처벌하면서 중국 환경총국은 몇몇 공장에게 폐업을 명령했으며, 다른 대형 공단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통신은 수요일에 보도했다. 심각한 오염을 일으켰던 11개의 공장은 반드시 폐업, 휴업을 하거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127개의 대형 화학 및 석유화학 단지를 대상으로 면밀한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국가 환경 보호 총국(The State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건설현장, 발전소 등 10개의 공업단지를 지명해, 환경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제제를 하고 있다고 관영통신은 발표했다.이 발표는 지난 25년 간 급속히 이루어진 산업화가 중국의 환경을 황폐화시킨 것과 오염이 더욱 만연하고 있는 경향에 대해 좀 더 강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환경총국이 대형 오염원들을 처벌하기 위한 이전의 시도는 거의 실패했다. 지난해, 환경총국은 30개의 대형 공사 사업에 안전 수치를 위반한 혐의로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이 중 몇몇은 재개하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작년 11월 수천만 명의 북동부 중국인과 러시아인의 식수원인 송화강(Songhua River)에 화학 공장이 독극물을 유출한 이후로 더 강한 제재에 대한 요구는 매우 높아졌다. 중국 동부 지방은 비슷한 시기에 황하(Yellow River)에 디젤유가 유출된 이후로 상수원을 닫았다.

 

또 다른 지역은 잠재적 발암 물질인 카드뮴이 양쯔강(Yangtze River) 지류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관영 통신에 따르면, 환경총국은 송화강 오염사건 이후에 78개의 회사를 조사해 11개 회사의 법규 위반을 적발했다. 폐업이나 벌금, 휴업을 해야 하는 회사의 목록에는 리아오양(Liaoyang)시 북동부 지역의 식수를 오염시켰던 화학 공장이 포함되어 있다고 관영 통신은 보고했다. 목록은 현재 조사되고 있는 송화강 지역의 공장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환경총국은 자연 보호지역과 물길을 따라 인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 있는 127개의 대형 화학 및 석유화학 단지에 대해 두 번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의 대상이 되는 단지는 56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번 주 초에 환경총국은 공무원들에게 환경오염을 발견하면 한 시간 안에 보고할 것을 요구하며,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처벌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